Visual Studio for Mac preview with Unity3D
Microsoft에서 매년 진행하는 개발자 행사인 Connect(); 2016에서 Mac OS X 버전의 IDE인 Visual Studio for Mac이 발표됐다. 뿐만 아니라 Visual Studio for Mac의 preview 버전 또한 공개됐다. Windows Visual Studio 기반은 아니고, Xamarin Studio(Monodevelop IDE) 기반이기 때문에, Xamarin Studio의 스타일도 그대로 가져온 것 같다.
Windows는 Visual Studio라는 슈퍼짱짱맨 IDE가 존재했기 때문에 .Net 개발 환경에서 다른 IDE가 그닥 필요가 없었지만, Mac OS X 는 C#을 위한 IDE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Omnisharp 기반의 Visual Studio Code 라던가, Jetbrains에서 개발중인 Java기반의 Project Rider 같이 조금씩 새로운 앱들이 생기고 있지만, Visual Studio의 환상적인 맛을 한번 보게 되면 다들 뭔가 좀 아쉽기 마련이다.
그런데 Visual Studio for Mac이라니? 이름부터가 뭔가 단비같은 느낌이 될 것 같지 않은가? 난 유니티의 구버전 Monodevelop을 써본적은 있지만, Xamarin Studio는 한번도 써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꽤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설치를 해봤다.
설치
Mac 앱들이 그렇듯이 설치하는 방법은 다른 앱들과 큰 차이는 없으나, 기본적인 부분은 순순디자인의 순순님 글을 참고했다.
사용
Xamarin Studio 기반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는 생긴게 깔쌈하다.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영어로 쓰는게 더 편하기 때문에 바꿨다.
놀라운 것은, Dark 스킨을 지원한다!! 난 눈이 좋은 편이 아니라 흰색 계열의 스킨들을 오랫동안 못보기 때문에 다크 계열 스킨들만 사용하는데, 이런건 너무 짱인듯.
Unity와 연동
난 유니티 게임 개발자이고, 회사에서도 유니티로 개발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건 유니티와의 연동이니 Xamarin.iOS같은건 그닥 관심이 있어서 건드려보진 않았다.
우리 회사 프로젝트의 경우 git이 binary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최근엔 Git LFS같은 방법이 있지만, 회사 프로젝트엔 아직 적용을 못했다) resource와 script를 따로 분리해서 두 개의 저장소를 하드링크 걸어서 하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솔루션 파일은 resource 폴더로 가고, 그 내용물은 script 폴더로 가기 때문에 하드링크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몇몇 IDE들은 솔루션을 읽질 못했었다. 그래서 약간 긴장하고 Visual Studio for Mac을 켜서 프로젝트의 솔루션을 열여봤는데, 다행히 잘 열리더라.
기본적으로 인텔리센스 기능도 잘 작동하고, Project Rider처럼 suggestion 기능도 있는 등 코딩 자체는 그럭 저럭 잘 되는 편이다.
Unity Preferences/External Tools
에서 Visual Studio for Mac도 등록이 가능하며, 라인점프도 잘 된다.
다만 지금 당장 쓰기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유니티 Monodevelop을 mac에서 사용하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한글 입력이 안됨.
- 코딩하다보면 가끔 indent가 꼬인다. ide 자체의 불안정성 문제인듯.
- Attach process를 들어가보면 Unity pid가 안잡힘. 버그인듯.
- Project Rider보단 빠르지만, Windows Visual Studio보다 느림. VSCode가 더 빠른듯.
-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suggestion을 자꾸 보여줌.
그래도 Microsoft가 본격적으로 Mac 환경에서 .Net 개발 지원에 삽을 뜨기 시작했을 뿐더러 아직 preview 버전이기 때문에 약 1~2년 정도 기다리면 괜찮은 IDE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전까진 난 계속 VSCode 사용하고 있을듯!